혈압약을 복용한 후 얼마나 시간이 지나 혈압을 측정해야 약의 효과가 있는지를 많이들 궁금해 할 겁니다. 혈압약은 보통 하루 한 번 복용하며, 많은 의사선생님들께서는 오전에 복용하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기도 하지만, 보통 아침에 혈압이 가장 낮았다가 낮에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아침에 먹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혈압약 복용 후 얼마나 있어야 혈압이 낮아지는가
건강검진을 받아야 할 때,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약만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하고 오라고 합니다. 혈압이 높으면 검진을 못 받는 수면내시경과 같은 검사를 대비해서 혈압은 최소한 조정을 해서 오라는 뜻입니다. 혈압이 높으면 내시경 검사에서 혹시나 모르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의 경험이 전부는 아니지만, 저의 경우 혈압약을 복용한 후 1시간 정도는 되어야 안정적인 혈압 수치가 나왔습니다. 집에서 나서기 바로 직전 혈압약을 복용하고 검진을 받으러 갔을 때 초반에 혈압 측정을 하게 되면 생각보다 높은 수치가 나와서 잠시 앉아있다가 다시 측정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따라서 혈압약을 복용한 후 혈압의 낮아지는데까지는 1시간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보다 짧은 시간에 측정할 경우 올바르게 조정된 혈압이 아닐 수 있어서, 혈압약이 잘 듣지 않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나의 혈압약 복용기
저는 30대 중반부터 혈압약을 복용했습니다. 체중을 관리하면 혈압이 낮아질 것을 생각해 보고 체중도 많이 줄였으나 혈압은 수축기 150이상, 이완기 110이상 나올 정도로 아주 심한 고혈압이었습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의 전문의 선생님을 방문하여 하루 동안 혈압과 심박을 측정하는 기계를 몸에 장착 한 결과 혈압약을 복용해야 하는 처방을 받았습니다.
약을 처방받아서 조정된 혈압도 현재는 수축기 120~130, 이완기는 90~100 정도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주 심한 본태성 고혈압이어서 웬만한 약으로도 잘 잡히지 않는 불안함을 갖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건강을 챙기게 되었으니 꼭 나쁜 것만은 아니겠죠.
너무 강한 처방은 오히려 저혈압을 유발
약을 10년 이상 먹으면서 대형병원에 매번 방문하기 힘들어서 같은 약의 성분을 처방받으며 정기적으로 (2개월마다) 동네 내과의원을 방문해서 처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선생님께서는 이완기 혈압이 너무 높으니 약의 용량을 조금 올리겠다 했습니다. 그 당시 먹고 있던 약이 발사르탄 계열 혈압약이었는데 발암 문제로 논란이 커지고 있던 때여서 다른 약 성분으로 변경하면서 용량도 올렸습니다.
저처럼 고혈압을 가지신 분은 저혈압 증상을 모르니, 혈압이 너무 조정될 때는 저혈압 증세도 알고 계시는게 좋습니다. 그렇게 용량을 증가시킨 약을 먹고난 후, 저는 눈앞에 별이 왔다갔다 하는 증상,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휘청거릴 정도로 어지러운 증상이 아주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알고보니 혈압이 너무 낮아져서 그랬던 것입니다.
혈압약을 복용하면서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과하게 혈압이 조정되는 것은 아닌지 꼭 모니터링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혈악약을 복용하시는 분들이 가정에서도 정기적으로 혈압을 관리해야 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전 전문적 의학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혈압약 복용을 10년 이상하면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거나 경험을 하거나 하실 분들께 미리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해 이 글을 적어봤습니다. 혈압약 복용을 하면 평생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저처럼 본태성인 경우에는 체중 조정과 식단 조절만으로는 쉽게 혈압이 잡히지 않을겁니다.
그런 분들은 평생 먹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비만이나 식습관으로 인한 분들은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 조절로 혈압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병이 아닙니다. 관리만 잘하면 오히려 더 건강할 수 있으니 이것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내가 건강 관리를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게되는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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