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은 그 정도에 따라 장애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파킨슨병으로 오랜 기간 고생을 하셨는데, 이때의 경험을 간단히 적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파킨슨병의 장애등급 산정에 대해서는 장애등급판정기준의 행정규칙에 의거하여 진단을 받게 되는데, 병을 진단 받은 후 1년 이상 성실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이행한 후에 진단을 받게 됩니다.
파킨슨병 장애등급 기준
국가법령정보센터의 행정규칙 본문에서 내용을 가져와 봅니다. 파킨슨병은 2장의 장애유형별 판정기준에 판정 기준이 적혀 있습니다. 뇌변병장애의 판정 기준에서 파킨슨병의 등급 기준을 정리해 봅니다.
파킨슨병은 호엔야척도 및 진료기록 상 확인되는 주요 증상(균형장애, 보행장애 정도 등), 치료경과 등을 고려하여 판정한다.
- 충분한 약물 치료 중인 상태에서 약물반응이 있을 때의 증상을 근거로 하며, 약물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치료 경과 등을 고려한다.
<장애등급기준>
1급 | - 독립적인 보행이 불가능하여 보행에 전적으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 - 양쪽 팔의 마비로 이를 이용한 일상생활동작을 거의 할 수 없어, 전적으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 - 한쪽팔과 한쪽다리의 마비로 일상생활동작을 거의 할 수 없어, 전적으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 - 보행과 모든 일상생활동작의 수행에 전적으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며, 수정바델지수가 32점 이하인 사람 |
2급 | - 한쪽팔의 마비로 이를 이용한 일상생활동작의 수행이 불가능하여, 전적으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 - 마비와 관절구축으로 양쪽 팔의 모든 손가락 사용이 불가능하여, 이를 이용한 일상생활동작의 수행에 전적으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 - 보행과 모든 일상생활동작의 수행에 대부분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며, 수정바델지수가 33~53점인 사람 |
3급 | - 마비와 관절구축으로 한쪽 팔의 모든 손가락 사용이 불가능하여, 이를 이용한 일상생활동작의 수행에 전적으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 - 한쪽 다리의 마비로 이를 이용한 보행이 불가능하여, 보행에 대부분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 - 보행과 모든 일상생활동작의 독립적 수행이 어려워, 부분적으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며, 수정바델지수가 54~69점인 사람 |
4급 | - 보행과 대부분의 일상생활동작은 자신이 수행하나 간헐적으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며, 수정 바델지수가 70~80점인 사람 |
5급 | - 보행과 대부분의 일상생활동작을 타인의 도움 없이 자신이 수행하나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하는 때가 있으며 수정바델지수가 81~89점인 사람 |
6급 | - 보행과 대부분의 일상생활동작을 자신이 완벽하게 수행하나 간혹 수행 시간이 느리거나 양상이 비정상적인 때가 있으며 수정바델지수가 90~96점인 사람 |
<보행 및 일상생활동작 평가(수정바델지수, Modified Bathel Index)>
전혀 할 수 없음 |
많은 도움이 필요 |
중간 정도 도움이 필요 |
경미한 도움이필요 |
완전히 독립적으로 수행 |
|
개인위생1) | 0 | 1 | 3 | 4 | 5 |
목욕(bathing self) | 0 | 1 | 3 | 4 | 5 |
식사(feeding) | 0 | 2 | 5 | 8 | 10 |
용변(toilet) | 0 | 2 | 5 | 8 | 10 |
계단오르내리기(stair climb) | 0 | 2 | 5 | 8 | 10 |
착․탈의(dressing)2) | 0 | 2 | 5 | 8 | 10 |
대변 조절(bowl control) | 0 | 2 | 5 | 8 | 10 |
소변 조절(bladder control) | 0 | 2 | 5 | 8 | 10 |
*이동(chair/bed transfer)3) | 0 | 3 | 8 | 12 | 15 |
*보행(ambulation) | 0 | 3 | 8 | 12 | 15 |
*휠체어이동(wheelchair)4) | 0 | 1 | 3 | 4 | 5 |
1) 개인위생 : 세면, 머리빗기, 양치질, 면도 등 2) 착 · 탈의 : 단추 잠그고 풀기, 벨트 착용, 구두끈 매고 푸는 동작 포함 * 3) 이동 : 침대에서 의자로, 의자에서 침대로 이동, 침대에서 앉는 동작 포함 * 4) 휠체어 이동: 보행이 전혀 불가능한 경우에 평가 |
파킨슨병 장애등급 신청 후기
서두에 설명한 것과 같이 진단을 받고 1년간 성실히 치료도 받고 재활을 한 이후에 신청이 가능합니다. 장애진단 검사를 받아서 신청을 하면 되는데, 저 위에 나와 있는 수정바델지수를 평가하는게 기준이 생각보다 굉장히 엄격했습니다. 아무래도 1~3급의 장애등급 혜택은 4~6급과는 굉장히 많은 차이가 나서 3급 이하로 나오는 경우 까다롭게 보는 듯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1년 만에, 사실 4급에 해당하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항상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까지 병이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정바델지수 점수가 모자라서 처음에는 4급의 장애등급을 받으셨습니다.
이후 재판정 시기가 왔을 때에는 이미 누가봐도 3급 이하의 장애등급을 받아야 하는 정도가 되어서 그제서야 3급을 받으셨습니다. 이후에는 등급을 받는데 별로 의미가 없었던 기간이 지속되었습니다.
파킨슨병 장애등급의 신청절차는 다른 블로그에 잘 정리된 내용들이 있어서, 저는 저의 경험에 대해서만 기록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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