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되어 분비가 되지 않으면 나타나는 병입니다. 도파민은 우리 몸이 정교하게 움직이게 하는데 중요한 신경전달계 물질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니 정교하게 움직여야 하는 신체 기관의 대표적인 곳인 손 떨림 증상이 초기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파킨슨병 증상 - 손 떨림
제 블로그는 전문적인 의학 식견을 가지고 정리할 수 있는 블로그는 아닙니다. 저는 일반인일 뿐이지만, 저희 가족이 겪었던 병에 대해서 하나씩 기록해 보고 있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파킨슨 병으로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아픈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좋지는 않지만 파킨슨병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걱정되는 분이나 파킨슨병 진단을 받아 걱정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 수 있는 글을 써 봅니다.
파킨슨 병의 시작은 보통 신체 부위 중 특정한 곳이 떨리기 시작하면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제 어머니도 손떨림 증상부터 나타나셨습니다. 어느날부터 손에 힘을 잘 주지 못하시겠다고 하셨으며, 가끔 손이 떨린다고 하셨습니다. 파킨슨병이라는 것은 생각도 못하고 시간이 흘렀죠.
그렇게 거의 1년이 되어서는 돌려서 여는 반찬통이나 생수병 뚜껑 같은 것을 열지 못하는 상태까지 되신 후 병원을 찾아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이미 조금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바로 약물 치료와 함께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라는 의사선생님의 지시를 받으셨었습니다.
파킨슨병 진행 속도
파킨슨병의 진행 속도는 사람마다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제 어머니는 그 진행 속도가 매우 빨랐습니다. 규칙적 운동을 하기 위해 매일 산책을 나가기도 했으나, 점차 걸음이 느려지고, 걷는 것도 힘들어지기 시작하셨습니다. 진단 이후 잘 걷지 못하게 되시는데까지 2년이 채 걸리지 않았었네요.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가서 대기실에 있으면 다른 파킨슨 환자분들을 많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머니보다 훨씬 오래 전 진단을 받으셨지만, 걷는데는 큰 불편함이 없어 보이시는 분도 있었고, 비슷한 시기에 진단을 받으셨지만 손떨림 증상만 오랫동안 지속되는 분들도 있으셨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진단속도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만 저희 어머니처럼 증상이 나타난 후 3년이 되지도 않아 걷지도 못하시는 상태가 되는 케이스는 거의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힘들어도 많이 걸으라고, 자꾸 움직여야 진행속도를 늦춘다고 말씀하셨으나, 다리에 힘을 주지 못하시는데 어떻게 걷나요.
파킨슨병 장애등급
그렇게 빠른 진행이 되는 바람에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어머니는 장애 등급을 받으실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장애등급은 따로 검색을 해 보시면 많이 나올텐데, 약간의 도움만 받으면 혼자서 생활이 가능한 수준 정도 되면 4~6급 정도로 나오게 됩니다. 3급 이하가 되려면 혼자서는 거동이 불편한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미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신 어머니는 2급을 받으셨습니다. 장애 등급이 1등급에 가까울수록 국가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원이 더 많아집니다. 어머니는 힘드셨지만, 장애등급을 받음으로써 그나마 생활에는 숨통이 트였던 부분도 있기는 했었습니다. 추후 파킨슨 장애등급 절차에 대해 정리하게 되면 아래에 관련글로 추가하겠습니다. (관련글이 없으면 아직 글을 안 적은 것입니다.)
파킨슨병에 대한 초기 증상부터 진행단계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마칩니다. 파킨슨병은 환자의 고통도 심하지만 주변의 가족도 함께 고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저는 아버지가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초기 증상인 손떨림이 나오자마자 진단을 받았다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있습니다.
파킨슨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신다면 빠르게 신경외과를 방문하셔서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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